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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3.30 [책리뷰] 서평 쓰는 법 - 이원석
  2. 2018.03.29 [게임] 재미있는 모바일게임 추천

서평 쓰는 법, 독서의 완성 - 이원석(183pp)

 

 

 필자는 무언가를 하기 전에 관련 서적을 사는 게 습관처럼 굳어진 사람이다. 요리를 배우고 싶으면 요리책을, 여행을 가려면 그 관련 서적을두 권은 읽어야 맘이 편한 그런 사람이다. 물론 시작만 할 뿐 결국 책만 서재에 쌓이는 경우도 많지만 말이다. 서재에 요리책은 서너 권이 넘는데 그때 같이 부엌칼이 책과 나란히 먼지만 먹고 있는 게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 책도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하고자 마음먹고 구매한 책 중 하나이다. 위에 보다시피 손바닥만 한 작은 책으로 분량이 많지 않아 읽기는 어렵지 않았다. 문체 역시 어렵지 않고 자연스럽게 쓰여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빈약한 분량만큼 내용이 별로 없어 다 읽고 나서 썩 마음에 들었던 책은 아니었다. 특히 저자는 크게 서평의 본질과 서평의 방식을 따로 나눠 설명했는데 초반에 설명한 그럴듯한 논리가 후에 쓴 짧은 글귀에 무너지는 걸 보고 '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정확히 뭘까?' 싶었다. 저자는 초반 서평의 본질을 설명할 때 아래와 같이 비교해 말한다.

"독후감이 독백이라면, 서평은 대화입니다. 독후감은 독자가 없어도 됩니다. 혼자 쓰고 끝내도 상관없지요. 감정을 풀어 놓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반면 서평은 이를 읽어줄 독자가 필요합니다. 서평의 독자는 서평에 반응합니다. 즉 서평의 주장에 동의하거나 반대하게 됩니다. 이것이 서평을 쓰는 이와 서평을 읽는 이의 대화입니다. 서평을 쓰면서 서평의 독자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독자를 설득하고자 성찰하며 언어와 논리를 구성하고 배열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성찰은 정련되며, 정신의 성숙을 이루기도 합니다." -<서평 쓰는 법>25pp

조금 추상적이긴 하지만 여기까지는 저자가 말하는 서평의 본질이 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또 공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후에 그 서평을 쓰는 방식을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만든 서평의 정의를 무너트렸다.

"서평의 분량은 원칙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그저 단 한 줄의 서평도 가능하고……. (중략)" -<서평 쓰는 법> 165pp

단 한 줄로, 위에 저자가 말한 내용을 다 담을 수 있을까, 그런 한 줄짜리 글을 초반에 독후감이나 그런 류에 글로 지정해 비교했던 거 아니었나. 물론 글 맥락을 보면 저자가 무슨 의미로 그런 말을 꺼냈는지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별로 많지 않은 내용, 그것도 스스로 후기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많은 사례를 제시해서 정작 저자가 말하는 내용은 그중 3분 2 정도는 되나 싶을 정도로 적은 양에 내용조차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그렇게 장황하게 쓰면 읽는 이는 실망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 책이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조금 모호하긴 하지만 읽으면 기초적인 서평의 종류나, 방식 등을 배울 수 있고, 가장 큰 장점은 저자가 좋은 서평의 길잡이 역할을 자처해 다른 좋은 서평을 찾아보기 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좋은 서평을 쓰려면 좋은 서평을 많이 읽어야 하는기본 중의 기본 아닐까. 이 책은 그런 수고스러움을 조금 덜어주니 그런 의미에서는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의도가 아니라 온전히 제목처럼 <서평 쓰는 법>을 자세히 배워보고 싶어 읽어보려고 하는 거라면 솔직히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

가장 인상깊었던 문장

 

"책은 항상 새롭게 읽혀야 한다. 그리고 이는 무엇보다도 서평을 통해 구현된다."

                    <서평 쓰는 법>30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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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책읽는고양이

 

모바일게임 추천

 

필자는 뭐든 쉽게 질리는 성격으로 한 게임을 오래 플레이하지 못한다. 유료게임도 10분 컷일 때가 많고, 무료게임은 더해 3분 컷 아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래에 게임은 그런 필자가 꽤 오랜 시간 즐기고, 엔딩까지 재미있게 플레이한 게임들만 추려서 소개한 것이다. 

 

 

 

 

 

<마녀의 샘1.2.3>

마녀의 샘 시리즈는 솔직히 다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만약 4가 나온다고 해도 바로 구매할 의사가 있다. 게임상 스토리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이렇다. 마녀가 자신들을 적대시하는 인간들 틈에서 생존하기 위해 힘을 기르는 것이다. 물론 그 틈에 인간과 연애도 하고, 출생의 비밀도 찾고 그러지만 셋을 관통하는 스토리줄기는 이렇다. 아무래도 그래픽이나 게임성은 가장 나중에 나온 마녀의 샘3이 가장 괜찮았긴 한데, 개인적으로 나는 마녀의 샘2가 더 기억에 남는다.

 

 

<섀도우버스(Shadowverse)>

카드게임의 한 종류로, 필자가 지금까지 플레이 중인 유일한 게임이다. 1년여 정도 휴대폰에서 지워진 적이 없다. 밸런스 때문에 안 돌린 적은 있어도 좀 지나면 괜찮아지니까. 그냥 두는 편이다. 신팩이 3개월마다 나오고, 패치가 매 달 있는 편이라 메타가 쉽게 바꿔서 쉽게 질리지 않는다. 8개의 직업마다 카드가 가지는 컨셉이 존재하고, 다양한 효과(돌진,질주,강화 등)와 진화 포인트를 이용해 상대와에 카드게임에서 이기는 걸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막장이지만 제법 탄탄한 스토리모드가 존재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줘 과금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 (두 세가지 직업만 돌리면 무과금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레이튼 미스터리 저니>

예전에 닌텐도에서 레이튼교수를 재밌게 즐긴 경험이 있어 모바일로 나왔다는 소식에 곧바로 질렀던 게임이다. 풍부한 영상과 나름 재미난 퀴즈등 칭찬할 만한 요소는 많지만 황당할 정도로 유치한 스토리와 용량에 질려 아직 끝까지 엔딩을 보지 못했다. 휴대폰 용량이 크지 않아 삭제 했지만, 언젠가 다시 할 생각이긴 하다. 엔딩을 보지 않았음에도 올린 이유는 모바일 중에 이 만한 퀄리티을 가진 게임이 드물기 때문이다. 물론 가격도 꽤 나가는 편이지만 비싸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Reigns>

악마에게 저주받은 왕이 되어 통치하는 게임이다. 상황에 맞게 예/ 아니오 로 나눠진 선택지를 골라 교회, 군대, 시민, 돈 이 네가지 요소의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한다. 한가지만 낮아도 폭동을 일으켜 죽는다. 몰론 높아도 관련집단이 반란을 일으켜 죽는다. 처음에는 굉장히 흥미롭게 플레이했는데 나중에는 상황을 외워서 생각없이 선택하고 그저 저 네가지 요소의 균형을 맞추는데에만 심혈을 기우려 재미가 없어졌다. 하지만 한 번 플레이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게임이다. 꽤 색달라서 오래 기억에 남았다.

 

 

<Rusty Lake: Roots>

괴기한 그림이 난무하는 퍼즐게임이다. 예전에 했던 방탈출 게임과도 비슷해 보였다. 규칙을 찾고 그에 따라 푸는 방식이 말이다. 피로 편지를 써서 나눠주거나 아기에게 피를 먹이거나 시신에 눈을 파내는 등 여러가지 섬뜩한 상황을 노출하는데, 그림체 덕분에 혐오스럽다기 보다는 그저 괴기하다 정도에 느낌을 받았다. 뒷 부분이 궁금해서 계속 풀게되는 게임이었다.

 

 

<Deemo>

필자가 음치, 박치라 음악게임은 잘 못하는 편이다. 그래서 더 그런 류에 게임은 피하는 편이었는데, 이건 못해도 재밌는 그런 게임이었다. 몽환적인 그래픽과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 틈틈이 나오는 스토리영상과 숨겨준 여러요소들이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필자는 후에 스토리가 궁금해 유튜브에 검색까지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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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책읽는고양이